2009년 08월 17일
평범함.
나는 어렸을 적에 특출난 아이인줄 알았다.
공부도 꽤나 잘했고, 동네에서는 수재로 소문이 파다해서 모든 어른들이 만날때마다 칭찬을 했다.
알파벳은 3살때 떼고, 한글은 4살때 뗏다.
공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어서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기만했지 시험 전날에 동아전과를 들추고 하는 벼락치기아니면
따로 공부를 하지도 않았다. 공부란 놈에 관심이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항상 열에 아홉번은 1등이었고, 반장 부반장은 친구들이 알아서 뽑아주었다.
수학경시대회에서는 시대회에서 1등을 해서 시장상을 받기도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의미없는 시험이다.
중학교3학년때받은 IQ검사에는 150을 넘기도했다. (얼마전에 또 받은적이있는데 결과는 비슷했다)
이런 것들로 인해서 부모님은 꽤나 나에게 기대를 많이 하셨던것 같다...;; (이제는 실망도 많이하셨고)
그래서 난 내가 꽤나 특출난 아이인줄 알고 자만에 빠졌던 것이다..
고등학교 진학후 제대로 놀기 시작했다.... 시험기간에하는 최소한의 공부도 제껴 버린것이다.
시험기간엔 오전에만 시험을 보기때문에 일찍 끝났다. 끝나자마자 당구장이나 롯데월드로 달려갔다.
그런생활과 동시에 성적은 반에서 뒤에서 세는게 앞에서 세는 것보다 훨씬 빨라졌다.
일례로 뒤에서 2등까지도 했던 기억이 난다. 고3때.
난 특별히 사고치는 일은 없어도 (심지어 난 담배도 안피웠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담임이 싫어하는 리스트에 당당히 들어갔다.
모든 선생님이 귀여워하던 옛날일은 추억의 한켠으로 밀어놓게 되어버린 것이다. ㄷㄷㄷ
결론은... 그 뒤로 조금 더 세월이 지난 지금 나는.. 취업을 앞둔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다..
오히려, 어릴적 평범하던 친구들이 나보다 잘나가고 대기업취업도 연봉을 조금이라도 더 주는 곳에 손쉽게 골라서 간다.
옛날이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더 열심히할걸) 나는 평범함을 사랑하게 되었음에 만족한다.
아..........정신차리고보니 써놓은게 두서도 없고 혼자 횡설수설한 느낌이다.
오늘도 이렇게 펴놓은 토익책은 진도가 한페이지도 못넘어가고 하루가 저물었다.
# by | 2009/08/17 18:22 | 트랙백 | 덧글(0)



